'제주는 어떤 섬인가' 를 해양문화학자 주강현 교수께서 쓰셨다. 우연히 영풍문고에 죽치고 있다가 발견한 책인데, 지금까지 읽은 제주에 대한 책 중 가장 귀하게 읽혔다. 다시, 제주는 어떤 섬인가. 단순히 자연이 아름다운 섬이 아니라, 외로운 섬. 거친 섬. 노동의 섬. 상상력의 섬이라 주강현 선생은 정의 내리는 듯 하다. 역사와 식생, 사람과 문화, 그리고 제주인의 깊은 곳에 있는 정서까지 이보다 더 흡입력 있는 제주 기행서는 없을 것 같다. 내가 부족하나마 쓰고 있던 제주 안내서 파일을 이 책을 읽고 난 후 부끄러워져 슬그머니 지워버렸다.
(20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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