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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교회, 개혁의 길을 묻다'


 
한국교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내부자의 관점에서 정확히 보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21명의 저자들은 대부분 목사, 혹은 신학교 교수들인데 이들은 조금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한국교회가 지금 이렇게 타락하고 비상식적으로 진화한 본질적 이유를 '메가처치화' 에서 찾고 있다. 그것을 토대로 파생된 '사상적 빈곤' '무속신앙적 요소' '교회 세습' '남녀 차별' '공격적 선교의 문제' '맘몬 숭배' '목사 양성의 문제' 등의 현상을 지적하고 제도적-사상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 책 속 인상깊은 한 부분

윤동주 시인은 '십자가' 라는 결정적인 단어를 그의 모든 시들 중에 "십자가"에서 딱 한 번 썼다. 삶으로 증명해야 할 단어이기에 함부로 쓰지 않고, 아끼며 아꼈던 단어였다.

기형도 시인은 "성경이 아니라 생활에 밑줄을 그어야 한다"고 했다.

(201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