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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기업 경영서의 또다른 레전드. 
프랑스 시골에서 차를 타고 달리면 끝없이 펼쳐진 목초지에 누런 소들만이 뒹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사이로 보라색 소가 나타났다면? 어떨까. 하는 게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 의식. 
즉, 새로 만드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밋밋하고 개성이 없다면 시장에서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 '퍼플 카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저자는 이를 '리마커블' 함 이라고 표현하는데, 번역자도 딱히 더 좋은 표현이 없었던지 '리마커블'을 다른 단어로 대체하지 않았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리마커블' 함이 무엇인지 더 궁금해 졌는데, 대충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리마커블하다는 건, 아주 좋은 게 아니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거나 아니면 서비스가 정말 기대하지 못한 것이어서 당신이 사람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는 것'
'중요한 건 제품을 리마커블하게 만들어주는 극단을 발견하기 위해 조직들이 사용하는 과정'
'만약 조직에서 누군가가 새로운 퍼플 카우를 창조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면, 그들을 가만 좀 내버려두라!' (심히 공감공감)
'리마커블은 많은 경우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열정적인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여기서 드는 질문. 우리 회사는 지금 퍼플카우를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남들보다 큰 누런소를 한마리 두마리 계속 키우고만 있는가.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