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1쇄가 나온 이 책은, 어쩌면 '음악사' 의 외전 시초에 가까운 책인데 나름 레전드로 인정받아야 할 것 같다. 17~19세기 음악가들이 써낸 악보와 서신, 문학자료, 공연자료들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재밌게 써낸 책. (일본 작가들이 이런 책은 참 잘 만든다)
베토벤이 저작권과 관련해서 얼마나 열받았었는지, 그리고 스스로도 귀족들을 엿 먹이는 짓을 얼마나 했었는지 (한 작품을 세명에게 헌정해서 돈을 뜯어냈..) 모차르트가 왜 귀족 한 명만 두고 연주회를 열었어야 했는지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당시의 공연 예약 시스템 때문이었다) 베를리오즈가 왜 신문 평론에서 다른 음악가들을 가열차게 씹어야 했는지 (먹고살기 위해서.. 생계형 어그로꾼이었음) 슈만과 리스트가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재밌게 써냈다. 클래식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
(20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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