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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국소설

'도시와 나' 성석제 외




꿈 같은 소설집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글솜씨를 가진 '꾼' 들이 '여행지' 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쓴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성석제, 함정임, 백영옥, 윤고은 등의 필진도 놀랍지만, 이 책을 낸 출판사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더 놀랍다. 

아래 링크에 이 책이 나오게 된 과정 등에 대해 재미있게 정리한 글이 있으니 출판,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267&contents_id=44510

그리고 '도시 여행' 이라는 주제에 맞게, 소설들은 모두 각기 주제가 된 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아름다운 이미지와 문장을 보여준다. 
성석제의 아비뇽, 윤고은의 세비야, 백영옥의 뉴욕, 함정임의 브장송 등 각 도시마다, 강렬한 태양과, 찌부연 안개와, 거친 허리케인이. 나른한 낮잠과, 숨가쁘게 이어지는 산맥과, 외로운 호텔과, 사람 그 자체로 정겨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요컨대, 이 책은 문학 출판 기획의 승리임과 동시에, 신생출판사에 아낌없이 귀한 원고를 내어 준 선배 소설가들의 문학 그 자체에 대한 애정이 빚어낸 소설 독자들에 대한 아름다운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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