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타계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자서전. 암으로 인해 먹고 말하는 능력을 잃고도 블로그를 통해 영화팬들고 만나온 사나이. 그러나 자서전 속 로저 에버트는 '내가 얼마나 영화를 잘 알고 사랑하는가' 가 아닌 '70년을 살아온 로저 에버트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를 아주 담백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때론 이기적이었고, 때론 공명심에 불타고, 어쩔 땐 우쭐해 마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보편적인 인류애에 천착한 보통 사람 로저 에버트에 다시 한번 매료되었다.
(20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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