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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국소설

'리틀 시카고' 정한아




출판사나 기자들의 리뷰는 이 소설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비견하는데, 솔직히 많이 과도한 칭찬이 아닌가 싶다. 
인물들의 캐릭터는 불분명하고, 주인공인 12살의 '나'는 때로는 너무 어른같고 때론 너무 어려서, 일관성이 없다.

미군 기지 앞 창녀촌이라는 공간적 설정의 특이성에 눈길이 좀 갈뿐 그 외에는, 캐릭터-플롯-결말에 이르기까지 아무것도 호흡이 안 맞는 괴랄한 소설.
작가는 덜 성숙된 채 미완성 소설을 내놓은 게 분명하다. 

(20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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