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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국소설

'비행운' 김애란




여전히 김애란은 기복이 심하다. 아니, 내가 김애란을 읽어나갈 때 기복이 심해진다. 굉장히 좋다가 어느 순간 배에 가스가 찬 듯 불편해지고 어지러워진다. 대단한 문장가임엔 분명한데 속이 더부룩해지는 기분. 이를테면 입에 넣자마자 굉장히 귀한 것이란 사실은 느껴지나 너무 다크한 99% 초콜릿을 씹는 기분.

(20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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