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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무 '조선시대 당쟁사 1-2' 지난 대선 이후 문재인이 처음으로 읽었다는 책. 1권은 당쟁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중종~숙종까지의 이야기고 2권은 숙종 중기부터 고종까지의 이야기다. 당쟁이라는 것이 보통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조선시대 붕당들이 얼마나 치열한 철학적 논쟁을 벌였나, 그리고 자신들의 논지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알 수 있게 되는 좋은 역사서. 더보기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를 쓴 빌 브라이슨의 또 다른 저서. '집'을 주제로 좀 좁혀서 쓴 미시사 책. 거실, 화장실, 침실 등에 있는 물건들의 역사를 거꾸로 추적해 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대담하고 재밌다. 더보기
현기영 '지상에 숟가락 하나' '순이 삼촌' 존경하는 현기영 선생님의 소설. 2013년 처음으로 읽은 책.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스무살 이전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로, 현대 제주사를 관통하는 현기영 선생의 생의 굴곡을 그리고 있다. '순이 삼촌'은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4.3 피해자들의 아픔을 용기있게 알린 단편소설집으로, 조천에 있는 너븐숭이 4.3 기념관 옆에 '순이삼촌 문학비' 가 서 있기도 하다. 내용은 무척이나 가슴아프다. 4.3 집단학살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순이삼촌은 (제주도에서는 여자건 남자건 동네 어른을 보통 '삼촌'이라 부르며, 여기서 순이삼촌은 여자 어른을 지칭)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다가 자살에 이른다. 제주인들의 아픈 역사를 작은 여인의 삶과 죽음으로 표현한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