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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국소설

'단 한번의 연애' 성석제




고래로 표상되는 거대한 운명의 사슬 속에 얽히면서도 둘만의 스페셜함을 유지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 한 마디로 섹시하고 재밌다. 저속한 야시러움이 아니라 고상한 육체와 정신에의 끌림. 그런 것이 들어있다.

소설을 읽고 난 직후 약간 넋을 놓고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써 놨었다.(며칠 전이었음)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 누군가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 일인가!' 
근데, 방금 귀갓길에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온전히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달었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 한 여자를 행복하게 해 주는 일은 삶을 통틀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 

(201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