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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프랑스소설

'반항하는 인간' 알베르 카뮈




그 유명한 '사르트르와의 절교' 사건을 낳게 한 작품. 
카뮈가 펴낸 에세이 '시지프의 신화' 의 발전된 원고라 보면 될 듯. 

이 책에서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카뮈의 철학적 고민을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카뮈는 코기토의 단계를 넘어선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는 명제를 제시하며 신과 인간, 노예로서의 존재인 인간이라는 태초적 상하관계를 전도시키는 반항성이 인간의 목적이며 존재가치라 말한다.

"인간은 존재하기 위하여 반항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그냥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온갖 수단을 다하여 존재하려고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카뮈는 자신이 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소설은 치수에 맞는 운명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하여 소설은 신의 창조와 경쟁하고 일시적으로나마 죽음에 승리한다"

"소설은 무엇보다 향수에 사무친, 혹은 반항적인 감수성에 봉사하기 위하여 지성이 수행하는 작업이다"

카뮈는 그가 가진 인간의 실존적 가치에 대한 자문에 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썼던 것이며, 그것은 그 자신의 존재에 대한 원초적 반항이었던 것이다.

(201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