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말러에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듣던 중, 토머스 만의 이 단편 속 주인공인 소설가 에셴바흐의 모델이 말러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이 마침 열린책 앱 속에 업데이트 되어 있었고, 곧바로 술술 읽어갔다. 완벽한 예술에 대한, 완벽한 인간의 이상향(소설속 타치오) 을 갈구했던 토마스 만, 예술적으로 완성된 교향곡을 만들고 싶었던 말러, 그리고 영화로 이 작품을 구현하러 했던 비스콘티 (비스콘티 감독은 동명의 영화에서 에셴바흐를 다시 작곡가로 바꿔서 말러와 동일시하고, 말러 교향곡을 배경으로 쓰기까지 했다) 그리고 동명의 단편소설을 쓴 우리나라 소설가 정찬까지 (이 소설은 대학 2학년때쯤 읽었던 것 같은데.. 학림다방을 배경으로 했었다는 것 말고는 기억이 잘 안나긴 하지만 주인공과 에셴바흐를 계속 비교하게 되는 소설이었던 듯 하다).... 타치오로 표상되는 그 어떤 완벽한 무언가를 찾아가는 모든 이들의 심정에 다시금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2013.4.3)
'소설 > 기타언어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서진 사월' 이스마일 카다레 (0) | 2013.12.23 |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0) | 2013.12.23 |
'순례자' 파울로 코엘료 (0) | 2013.12.23 |
'곰스크로 가는 기차' 프리츠 오르트만 (0) | 2013.12.23 |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문학동네 (0) | 2013.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