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매큐언의 소설을 접한 것은 처음인데, 단숨에 읽어내고선 그가 왜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강력히 등장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실 원래 읽고자 했던 소설은 'Atonement' 가 아니라 'Enduring Love(번역된 제목 : 이런 사랑)' 였는데, 지난달에 읽은 과학 서적 '경이의 시대' 에 등장한 한 구절이 강하게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경이의 시대' 에서 다룬 부분은 가장 먼저 헬륨 풍선기구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공중에 뜨는 낭만을 만끽하다 추락했던 시행착오를 지적하였고, 이 부분이 이언 매큐언의 'Enduring Love' 첫 부분에 등장한다는 언급을 한다.
그러나 'Enduring Love' 가 현재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이 된 고로, '암스테르담'과 함께 이언 매큐언의 대표작으로 추천받은 '속죄'를 선택하였다.
제임스 맥어보이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던 이 소설은, 그야말로 '경이' 다.
엄청난 스케일과, 선명한 주제의식과, 매력적인 등장인물, 세밀한 시대묘사.. '대작' 이라는 평가는 이런 작품에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올 안에 이언 매큐언의 다른 소설들도 모두 읽어야만 하겠다.
(20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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