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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영미권소설

'1984년' 조지 오웰




이언 매큐언 덕에 현대 영미권 문학에 관심이 생겨서 조지 오웰 부터 다시 읽기로 했다. 이 디스토피아를 접하며 느낀 것은 너무나 정교하게 잔인한 세상이 형태만 다를뿐 지금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또한 정치학적으로, 철학적으로 읽어도 아주 만족스러울 것이고, 연애소설로 읽어도 꽤 섹시하다는 것. 다만 냉정하고 찝찝한 결말을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 장을 넘기고는 바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를 집어들었다.

(201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