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현기영 선생님의 소설.
2013년 처음으로 읽은 책.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스무살 이전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로, 현대 제주사를 관통하는 현기영 선생의 생의 굴곡을 그리고 있다.
'순이 삼촌'은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4.3 피해자들의 아픔을 용기있게 알린 단편소설집으로,
조천에 있는 너븐숭이 4.3 기념관 옆에 '순이삼촌 문학비' 가 서 있기도 하다.
내용은 무척이나 가슴아프다. 4.3 집단학살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순이삼촌은 (제주도에서는 여자건 남자건 동네 어른을 보통 '삼촌'이라 부르며, 여기서 순이삼촌은 여자 어른을 지칭)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다가 자살에 이른다. 제주인들의 아픈 역사를 작은 여인의 삶과 죽음으로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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