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진부하고 겉멋들고 재미없는 텍스트들인가"
최근 한국 단편들을 계속 읽으며 느끼는 점.
황구라 아저씨 반 정도라도 하는 작가들이 없음.
이번 현대문학상 수상자인 김숨도 그렇고, (수상작 '그 밤의 경숙' 은 너무 몽환적이고 모호해서 어지러웠다. 문장을 읽으며 현기증이 나다니. 이게 작가가 의도한걸까..)올해 이상문학상 받은 김애란도 그렇고. (주변에선 김애란 참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난 아직도 그녀 소설의 본질을 잘 모르겠다.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책에 수록된 작가들 다들 개성은 강한데 대중적인 접점은 없고, 그렇다고 작가주의적이지도 않은 느낌.
다만 백가흠의 '한박자쉬고-더 송 the song2' 라는 괴이한 제목의 단편은, 제목과 달리 명확하고 메시지가 있고 잔혹한 현실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었단 생각.
그리고 주례사 문학평론도 여전하구나..하는 느낌.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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