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사라진 유골' 러셀 쇼토 죽은지 350년이 지났는데 세 번이나 사라졌다가 찾은 데카르트의 두개골을 둘러싼 이야기. 정확히는, 데카르트의 유골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고, 안치되는 역사 속에 나타나는 과학자들, 문인들, 화가들의 이야기. 그들이 토론하는 데카르트의 철학과, 새로운 과학과, 문화에 대한 역사 기술서. 이런 재밌고 독특한 책을 발견한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 (2013.11.19) 더보기 '성공기업의 딜레마'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15~20년 전 쯤의 경영학 필독서. 혁신과 성장에 대한 개념을 처음부터 바로잡기 위해 역시 절판된 고전 경영서를 중고시장에서 구해 봄. 이 책은 '이미 성공한 기업' 이 다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인데, 그러면서 예로 든 것이 350메가 플래쉬나, 유압식 굴착기 등이라는 건..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하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여하튼, 저자는 성공한 기업에게 또 다시 약진키 위해 필요한 것은 '와해성 전략' 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와해성 전략은 한 마디로 말하면 미래 예측을 도전적으로 해서 과감히 투자하고 밀어붙여라. 라는 것.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진 기업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주저하는 경향이 짙어지는데 그러다가는 결국 천천히 시장에서 잊혀진다.. 더보기 '논리적 언어 철학적 대화' 장 클로드 피게 이성복 시인의 '그 여름의 끝' 을 읽고 해설을 찾아보다가 이런 구절이 나왔다. '사랑과 고통의 체험을 가진 사람만이 음악을 이해한다' - 장 클로드 피게- 이 문구가 이성복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말이다. 음악이란 시와 노래와 삶을 아울러 표현하는 것이고, 이성복에게 있어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은 노래를 부른다는 것과 동의어이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장 클로드 피게라는 프랑스 미학자의 책을. 우리나라에는 단 한권, '논리적 언어 철학적 대화' 라는 '철학작품' 의 의미에 성격에 대한 소고가 번역되어 있었다. (원제는 L'oeuvre de philosophie, 즉 '철학 작품' 이라는 간단한 제목) 그리고, 1993년에 발간된 이 책은 2쇄로 발행이 중지됐고 모든 서점에서 절판이 돼 있었..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