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문동의 네 번째 젊은작가상 작품집. 근데 수록된 일곱 개의 단편 중 이미 읽은 것이 네 개. 이 단편들이 이렇게 상을 탈 정도로 좋았냐는데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이 네 개. 안 읽은 소설 중에, 평론가들의 찬사에 공감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소설이 너무 쉽게 쓰여진다. 그리고 어렵게 읽힌다. 소설을 다들 너무 쉽게 쓴다. 취재도, 고민도 없으니 형이상학적인 자기 공간 속에서 맴돈다. 재미 없다. (2013.11.19) 더보기 '취향의 정치학' 홍성민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에 대한 해설서. 개념에 대한 적용보다, 부르디외의 개념들을 이론적인 수준에서 점검하는 철학적 훈련을 목표로 하는책. 자세히 보고 생각할 거리가 좀 많았는데, 뭐.. 문화자본이나 아비투스를 갖다가 어쩌고 저쩌고 할 건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 취향은 이데올로기 역할을 한다. 문화 취향의 차이는 개인의 본성으로 설명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러한 이유로 차이는 마치 개인적이며, 자연적인 것으로 오인된다. 이 과정을 통해서 경제적 계급적 차이가 은폐되는 것이다. >> 아비투스는 후천적으로 자기가 소속된 사회환경에 의해 적용되는 습성. 고급-저급 의 개념을 떠나, 문화 자본의 소유 여부가 이데올로기 지배의 정당화를 가져온다. 그렇다면 한 때, 이.. 더보기 '광기의 풍토' 이스마일 카다레 '아가멤논의 딸'과 달리, 미리 전주 여행중 읽으리라 생각하고 산 책. 세 편의 짧은 소설이 묶여 있다. 역시 음울한 시대 알바니아인들의 혼란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소설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카다레의 책 중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다. '부서진 사월' 정도나 쉽게 읽을 수 있을러나. 이유는, 굉장히 토속적이고 몽환적 묘사가 많기 때문인데, 마치 사람의 뇌 속 생각을 묘사하는 듯한 날카로운 기술을 프랑스어-한국어 중역으로는 도저히 다 옮겨낼 수 없었던 데서 기인한 바도 큰 듯.(2013.11.1)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