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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의 거장들' 볼프강 슈라이버 독일 음악평론가 슈라이버가 본 21세기 지휘자들, 그리고 그들의 음악세계에 대한 백과사전. 중급 이상의 클래식 덕후들에게 추천. (아마 우리 동생 정도나 되어야, 어 이거 재밌네 할 느낌) 그리고 놀라지 마라. 여기 언급된 수십명의 지휘자 중에 정명훈은 없다. (2013.10.23) 더보기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바스티앙 비베스 최근 프랑스에서 뜨고 있는 만화가 바스티앙 비베스의 블로그 만화를 모아놓은 책. 84년생 작가가 그렸다고 믿을 수 없을만큼 심오한 허무가 만화 속에 묻어있다. 번역도 굉장히 잘 되어서, 단어 하나하나 대화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책. 곧 바스티앙 비베스의 다른 만화들도 구해 볼 생각. (그러나 불어로 읽어야 하기에 시간이 좀 걸릴듯..)(2013.10.23) 더보기
'단 한번의 연애' 성석제 고래로 표상되는 거대한 운명의 사슬 속에 얽히면서도 둘만의 스페셜함을 유지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 한 마디로 섹시하고 재밌다. 저속한 야시러움이 아니라 고상한 육체와 정신에의 끌림. 그런 것이 들어있다. 소설을 읽고 난 직후 약간 넋을 놓고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써 놨었다.(며칠 전이었음)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 누군가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 일인가!' 근데, 방금 귀갓길에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온전히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달었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 한 여자를 행복하게 해 주는 일은 삶을 통틀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 (2013.10.2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