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지난달에 화학자가 바라본 미술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철학자가 바라본 미술에 대한 책도 탐독. 비 전공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화가와 한 철학자를 대칭시켜 그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기법을 사용했다. 세잔은 메를로퐁티의 눈으로, 베이컨은 들뢰즈의 생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 세잔의 색은 이전까지 알던 색의 개념을 넘어, 모든 빛의 색을 잘게 쪼개고 다시 포개어 새로운 색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데, 메를로 퐁티 식으로 표현하면 이것은 이전까지 알던 감각을 의심하고, 사유되지 않는 모든 것을 포기하여 감각의 근본, 감각 덩어리로 들어감. 에 해당할 것이다. 미술작품에 흥미가 있거나, 철학적 사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께 강추천.(2013.6.18) 더보기 'all that Bible' Mike Beaumont 성경에 나오는 각 구절의 역사적 배경과 증거들을 성경시대의 눈에 맞추어 기술한 역사배경지침서. 예를 들어 성경시대 입었던 옷은 어떤 재질이었으며, 그것이 성경에는 어떤 형태로 표현되었고, 어떤 이벤트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는 약간은 사물의 미시사적 접근법을 채용한 책이랄까.. 이 책만큼은 크리스트교인이 아닌 분들도 읽어도 될 것 같습니다. 성경이란 텍스트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 해도 인류 역사에 가장 영향을 미친 책이니 그에 대한 배경지식 정도는 교양으로 갖추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을 읽으면 비종교인들도 성경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싶습니다. (2013.6.18) 더보기 '그림 여행을 권함' 김한민 자네, 여행하면서 사진보다는 그림을 그려보는게 어떤가. 하는 질문을 던져주는 책.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것들을 다 갖춘 사람의 책이라서 그저 부러울 따름. 나는 노래 재능과 그림 재능 두 가지는 유독 없는 편인데, 정말 드로잉에 재주가 있어, 세계 여행을 다니며 만나는 이들에게 간단히 캐리커쳐도 그려주며 우정을 나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예전에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로망을 실제로 재현하는 남자가 있었다니.. 그런데 정작 여행의 감동이나 과정은 많이 들어있지 않아 여행 동기 부여 도서로는 비추천.(2013.6.18)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