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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조던 매터 일상의 철학을 잘 담고 있는 아주아주 멋진 사진 에세이 집. 근데 더 빛나는 것은 정말 창조적인 우리말 번역. 이 책의 원제는 'Dancers among us' 인데, 발레단의 무용수 등을 모델로 삼아 춤으로 일상 생활의 여러 장면, 이를테면 놀라운 포즈의 키스장면, 춤으로 표현한 추모의 모습, 발레로 표현한 커피 서빙.. 등등을 수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제목을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이라는 더 멋진 표현으로 승화시킨 건 카피라이터의 센스가 충만하다 아니할 수 없겠다. 각 사진의 제목도 비슷하게 창조적인 카피라이팅을 보여주고 있으니 정말 즐겁게 읽힘.(2013.5.12) 더보기
'내 어깨 위 고양이 Bob' 제임스 보웬 이번 휴가 최고의 책. 읽다가 눈물이 계속 찔끔. 마약중독 치료를 시작한 런던 거리의 노숙자가 어느 날 '밥' 이라는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적과도 같은 삶의 변화를 기록한 자서전. 노숙자 제임스 보웬은 런던 지하철역 입구에서 기타를 치며 구걸해 살아가고 있었는데 고양이를 키우면서 인생의 책임감을 획득하고 소중한 것이 생겨남으로 삶의 의지를 만들어가며, 결국 유튜브 스타가 되어 30개국어로 번역된 이 자서전을 주변의 도움을 받아 쓰기에 이른다. 더보기
'베르디 오페라, 이탈리아를 노래하다' 전수연 학부 시절 전수연 선생님의 '프랑스사'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 물론 내 기억이 맞다면 화요일 789교시의 압박으로 두 번 듣고 수강변경...) 프랑스 정치사 교수님이 웬 베르디?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처음부터 해명하시더라. '나의 삶은 베르디로 인해 행복했으므로 그에게 빚진게 많아서 책을 내노라' 국내에 거의 없는 베르디 평전이라 보시면 되겠다. 나부토, 에르나니로 시작해서 팔스타프까지 베르디 오페라 각각의 사연과 줄거리, 베르디의 삶을 천천히 다뤄주고 있고, 음악과 함께 읽으면 더 흥미롭게 읽힌다. 다 읽으면 분명히 마리아 칼라스가 비올레타로 노래한 라 트라비아타를 찾고 있을 것이다.(2013.5.1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