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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이방인' 카뮈. 호세 무뇨스 그림. 김화영 선생 옮김 책세상 김화영 선생 번역, 열린책 김예령 선생 번역, 심지어는 갈리마르 원서도 있는데 왜 또 일러스트 이방인을 샀냐. 물어보면.. 사진에 나온 일러스트 엽서 사은품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밖에.. ☞-_-☜ 여튼, 호세 무뇨스의 일러스트 속 '뫼르소' 의 모습은 작가 까뮈의 이미지를 차용한게 분명한데 '마리' 의 이미지는 내 상상 속 퇴폐적 섹시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알제리의 뜨거운 햇살과 해변의 푹푹찌는 열기는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단지 검은색 펜과 흰색 여백만으로 이런 재창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랄 따름.(2013.7.13) 더보기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강제윤 시인이 전국의 섬을 여행하며 남긴 사진시선. 여행자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느껴온, 섬에서의 고독, 사랑, 삶, 죽음, 고통, 평화에 대해 정말 '광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남긴 아름다운 시. 여행지에서의 사랑은 불가능이 없다. 어떠한 조건이나 난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한 때문이다. 이방인이건 토착민이건 서로에게는 여행자다. 여행지에서의 사랑은 즉흥적이고 충동적이지만 그것은 또한 사랑의 본성에 가장 충실한 사랑이기도 하다. 조건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사람 자체에 대한 사랑이므로.(2013.7.13) 더보기
'메이커스' 크리스 앤더슨 크리스 앤더슨의 자뻑시리즈 연장. 아 물론 대단한 사람이긴 하다. 이 책에서는 결국 새로운 '제조업'에 대한 시선 (3D프린터같은 기술적 혁신이나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하는 소규모 다양성 제조업에 대한 전망) 을 좀 다르게 보면 길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진부하게 늘어놓고 있는데.. 여기까지는 읽어줄 만 하지만 이런 시각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야기 하는 창조경제에 해당한다는 추천사를 보면서 절로 헛웃음이. 대통령 께서는 크리스 앤더슨이 누군지 알랑가몰라.(2013.7.1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