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열전' 서민 진짜 좋은 과학 서적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거다. ㅎㅎ 단숨에 기생충에 대해 애정이 생겼다. 어릴 적 X구멍을 간지럽히던 회충의 추억을 아주 선명하게 기억나게 해 주는 책. 이 책을 쓴 단국대 서민 교수는 아주아주 못 생겼는데 (본인이 인정한다니..) 그래서 기생충에 애정이 생기셨다고. 동병상련. 그리고 워낙 못 생겼기에, 본인의 무기는 '유머' 밖에 없다는 걸 일찍이 깨닫고 의학 수련보다는 유머 수련에 더 정진하셨다는. 믿거나 말거나. 여튼 워낙 재밌고 위트가 넘치는 책이기에 식사 시간만 직전만 제외하고 편하게 읽을 교양서로 아주 좋아 보인다. 기생충의 사회사를 탐구한다는 생각을 하면 될 것이다. 서민 교수의 다른 글들도 정말 재밌기에 추천. http://media.daum.net/series/.. 더보기 '은닉' 배명훈 스파이물+SF 영화로 만들면 좋을만한 멋진 상상력의 산물. 그러나 좀 어지럽다. 내가 스파이물과 SF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건 물론 논외로 하고. 좀만 더 첨언하면, SF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머릿속에서 새롭게 생성해 내야 하는 게 여전히 내겐 좀 번거롭다. (2013.9.20) 더보기 '국경을 걷다' 황재옥 황재옥 박사가 작년 여름, 중국 쪽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 즉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둘러보고 쓴 8박 9일의 답사기. 북한과 탈북자들의 현실, 경제와 문화적 교류에 대한 식견이 담겨 있다. '북한 인권'을 정치적 레토릭으로 활용하는 이들에게, 정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북한 주민들에 대한 현실적 지원방안과 고민은 무엇인지, 보편 가치를 기준으로 접근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권해 주고 싶은 책. 황재옥 박사의 북한 인권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면 이 연재를 추천한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30122183042(2013.9.20)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3 다음